12일(현지시각) 구조견 한 마리가 콜롬비아 칼리의 지진 피해 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실종자가 여전히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PA 연합뉴스
지난 10일 남미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265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대는 생존 가능성이 큰 ‘골든타임’ 72시간을 앞두고 사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날 아에프페(AFP)·로이터 통신과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이날 정부 청사와 재외 공관 등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인명 손실은 유가족과 친구들뿐 아니라 정부도 슬픔에 빠뜨렸으며, 온 나라를 비통하게 했다”며 희생자 유족에게 연대의 뜻을 밝혔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265명이 숨지고 3494명이 다쳤으며, 496명이 실종됐다.
모바일 바다게임
그러나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실종자가 여전히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구조 작업은 당국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라고 부르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구조대는 생존 가능성이 큰 첫 72시간이 지나기 전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이어갔다.
지진 발생 뒤 48∼72시간은 매몰된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여겨진다. 이 시간이 지나면 물과 공기 확보 여부와 부상 정도 등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차 낮아진다. 문제는 규모 7.4 강진 이후 규모 0.6∼4.8의 여진이 130차례 이어지는 등 추가 붕괴 위험 속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다.
그러나 생존자 구조 소식도 이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서부 리사랄다주의 주도 페레이라에서는 다니엘라 라르고(32)가 약 36시간 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아에프페(AFP)가 전했다.
릴게임 알라딘
피해가 집중된 도시 칼리에서도 한 주민이 무너진 아파트 잔해 아래에서 남성의 희미한 목소리를 듣고 주변 사람들과 맨손으로 잔해를 치운 끝에 아기를 구조했으며, 현장에서는 남성을 구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졌다고 미 시엔엔(CNN) 방송은 보도했다. 자원봉사 구조대원 요하나 산체스는 아에프페에 “30분마다 모두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요청하고 생존자를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피해 수습과 재건을 위한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아벨라르도 데라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 데 이어, 재건에 필요한 재원을 신속히 투입하기 위해 경제 비상사태도 선포했다.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국가와 사회로서 다시 일어서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도 긴급 구호에 1550만달러(약 219억원)를 투입한다. 멕시코는 구조·의료 인력 255명과 탐지견 20마리의 파견을 준비했으며, 엘살바도르는 항공기 2대로 구호물자 100톤(t)을 보내기로 했다.
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