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NHN이 게임과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앞세워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간다. 게임에서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작 공개와 출시를 본격화하고, 기술 사업에서는 실적 개선을 이끈 서울 양평 리전을 기반으로 AI GPU 사업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11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2분기 실적은 그동안 추진해온 회사의 방향성이 실제 수익성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는 。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NHN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순이익도 158.8%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사업인 게임·결제·기술 사업이 모두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특정 사업이나 계절성에 의존한 일시적인 실적 개선이 아니라 주요 사업 모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체제를 갖췄다는 .에서 중요한 전환."이라고 말했다.
NHN의 이번 2분기 실적 성장에는 게임 사업도 힘을 보탰다. 2분기 게임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전 분기보다 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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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게임 매출은 905억원으로 각각 26.3%, 13.5% 늘었다.
특히 일본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콤파스', '요괴워치 뿌니뿌니' 등의 매출 증가로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했다. #콤파스는 인기 애니메이션 '체인소맨'과의 협업 효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5%,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웹보드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작 행보를 구체화한다. 정 대표는 "향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이라며 "NHN 게임 사업 부문과 일본 NHN 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 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도쿄게임쇼(TGS)'에 참가해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비롯한 주요 신작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를 신작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분기 전체 실적 개선을 가장 크게 이끈 사업은 AI GPU였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NHN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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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양평 리전에서 2분기부터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에 가장 큰 동인은 NHN 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양평 리전의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어 GPU 사업의 매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 리전에는 추가 성장 여력도 남아 있다. 안 CFO는 "양평 쪽은 아직 계약이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GPU 시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기존에 말씀드렸던 내용보다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HN 클라우드는 AI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30MW급 데이터센터 가운데 20MW는 임차, 10MW는 자체 센터로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PU 사업의 해외 확장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GPU 사업은 국내보다는 해외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AI GPU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2분기 감가상각비는 3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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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클라우드의 AI GPU 정부 사업과 관련해 사용권 자산이 추가 반영된 영향이다. 안 CFO는 양평 리전 관련 감가상각비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CFO는 "상각비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은 따라 늘고 그에 상응하는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사업의 이익률에 대해서는 직접 운영하는 사업이 정부 사업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수익성과 위험 관리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결제 사업도 외형을 키웠다. 2분기 결제 부문 매출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NHN KCP의 거래대금은 17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으며, 해외 가맹。 거래대금 비중은 약 20%까지 확대됐다. 2분기 말 국내 결제대행(PG) 시장 .유율은 약 30%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NHN KCP는 스테이블코인도 신규 성장 영역으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발란체와 공동 개발한 메인넷을 기반으로 개념검증을 마쳤으며, 지난 7월 데모데이에서는 페이코 앱과 디지털 지갑을 결합해 결제부터 가맹。 정산까지 전 과정을 시연했다.
NHN은 이 같은 핵심 사업의 이익 창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 CFO는 향후 게임·결제·기술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 "올해 안에는 아마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타 부문에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효율화를 통해 손실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 B200 기반